먹방 유튜버 '잡식공룡' 왕현수 충격 논란! 전라도 비하→채널 삭제 전말!
밝고 유쾌한 이미지로 맛집을 소개하며 인기를 얻었던 유튜버 '잡식공룡' 왕현수 씨가 심각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공룡 머리띠를 쓰고 친근한 영상으로 사랑받던 그녀의 채널이 사적인 SNS 발언 하나로 사라지는 파국으로까지 이어졌는데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고, 왜 이렇게 큰 논란이 되었을까요?

유튜버 '잡식공룡' 왕현수 논란 요약
- 주요 인물: 유튜버 '잡식공룡' 왕현수 (1997년생, 만 27세)
- 활동: 숏폼 먹방 유튜버, 틱톡, 릴스 등
- 논란 발단: 2025년 6월 5일 SNS에 전라도 지역 비하 및 조롱성 게시글 작성
- 논란 확산: 지역 조롱성 표현, 정치적 맥락, 누리꾼 항의에 도발적 답글
- 결과: 유튜브, 틱톡 등 모든 채널 비공개 혹은 삭제
- 이후: 공식 사과문 게재 및 5.18 기념 재단에 기부
논란의 발단: 사적인 SNS 게시글이 불러온 공적 파장
문제는 2025년 6월 5일, 유튜버 '잡식공룡' 왕현수 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단 하나의 게시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시 전라남도 지역의 압도적으로 높은 득표율을 언급하며, 해당 지역 유권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문장을 남긴 것인데요.

그는 "전남 ㅈ랄 났다"라는 다소 거친 표현과 함께 "80~90% 나오면 나라 나눠야지. 비자 받고 여행이나 가자"는 등 과도하고 자극적인 문구를 사용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해당 게시글에 불쾌함을 느낀 누리꾼이 항의 댓글을 달자 "(전)라도인임? 긁혔나 보네"라는 답글을 남기며 논란을 더욱 키웠다는 점입니다. 해당 표현은 단순한 말장난을 넘어, 특정 지역과 그 지역 유권자들을 조롱하고 외국인 취급하는 느낌으로 받아들여졌고, 순식간에 인터넷을 통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왜 사람들은 분노했을까? 단순한 말실수 이상의 심각성
한 유튜버의 개인적인 SNS 게시물이 이렇게까지 큰 파장을 일으킨 이유는 무엇일까요? 왕현수 씨의 발언은 단순한 '말실수'나 '농담'으로 치부하기에는 표현의 강도와 방향성이 너무나 구체적이고 악의적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라남도 주민들을 특정해 외국인 취급하거나 분리 대상으로 묘사한 점은 단순한 유머의 선을 명백히 넘어섰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게다가 해당 발언이 대통령 선거 결과와 지역별 득표율이라는 정치적 맥락까지 포함하고 있어, 단순히 한 지역을 깎아내린 것을 넘어 특정 정치 성향에 대한 조롱으로 비쳐졌습니다. 이는 정치적 다양성과 민주주의 가치를 존중해야 할 사회에서 매우 예민하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잡식공룡은 누구? 유튜버 왕현수의 정체 🦖
왕현수 씨는 1997년생으로, 현재 만 27세입니다. 풍문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림대학교를 마친 뒤 서울을 기반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왔습니다. 귀여운 공룡 캐릭터 복장을 착용하고 유쾌한 인삿말로 시작하는 그의 영상은 주로 숏폼 형태의 음식 리뷰 중심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약 1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며 틱톡과 릴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지만, 이번 사태 이후 모든 채널이 비공개 혹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헬스와 골프를 취미로 삼고 뉴질랜드 유학 경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논란으로 대중과의 거리는 완전히 멀어졌습니다.
비판 여론 확산과 뒤늦은 사과
왕현수 씨의 논란성 게시물이 확산되자 많은 누리꾼들이 거센 비판에 나섰습니다.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사고방식 자체가 문제다", "지금 시대에 지역 감정 조장은 시대착오적이다"라는 직설적인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전라도 지역 출신 구독자들의 실망과 채널 이탈이 눈에 띄게 증가했고, 특정 정치 성향을 가진 20~30대 층의 실망도 컸습니다. 일부에서는 "유튜브가 농담도 못 하는 시대냐"는 반응도 있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그 선은 넘어서는 안 됐다"는 비판이 우세했습니다.

논란이 커진 지 하루 만인 6월 6일, 왕현수 씨는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최근 제가 올린 게시물에 지역을 비하하는 표현과 정치적으로 한쪽에 치우친 내용이 있었고, 많은 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히며, 자신의 인식 부족과 표현의 부주의함을 인정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사과와 함께 5·18 기념 재단에 500만 원을 기부한 사실도 공개하며 진심을 보이고자 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기부는 좋은 일이지만 사과문은 너무 늦었다", "사과 이전에 항의하는 사람들에게 도발적인 답글을 남겼던 행동을 먼저 반성해야 한다"는 비판이 여전히 존재했습니다.
지역 비하를 넘어 혐오의 정치화, 그리고 SNS의 책임
이 사건을 단순한 지역 비하 논란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는, 그 안에 깔린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맥락 때문입니다. 한국 사회는 오랫동안 지역감정의 그늘에서 자유롭지 못했으며, 특히 영호남 갈등은 정치적으로 이용되어 온 아픈 역사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편견과 혐오 표현이 이제는 젊은 세대, 그것도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라는 '여론 주도층'에게서 다시 재생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역을 외국처럼 묘사하거나,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선택을 존중하지 않고 비하하는 식의 표현은 단순히 잘못된 말을 넘어 공동체의 근간을 훼손하는 위험한 언사입니다. 표현의 자유는 분명 중요하지만, 타인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존엄을 침해하는 표현은 자유의 범주에서 벗어납니다. 특히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이들의 말은 '사적 발언'으로만 볼 수 없기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SNS 시대, 유명인의 경계가 사라진다
"내 개인 계정인데 왜?"라는 말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입니다. 유명인, 특히 콘텐츠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튜버나 인스타그래머들은 어느 순간부터 사적인 공간조차 공적인 영역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공개된 SNS에서의 말 한마디는 순식간에 스크린샷 되고, 수천 수만 명에게 퍼지며 그 사람의 태도와 가치관을 드러내는 기준이 됩니다.

현재 잡식공룡 채널은 삭제된 상태이며, 광고주들과의 협업도 대부분 중단된 것으로 알려져 유튜버로서 다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다만, 이번 사태는 단순히 한 사람의 일탈로 끝나서는 안 될 일입니다. 콘텐츠 창작자들에게 요구되는 윤리와 책임, 그리고 SNS라는 공적 공간에서의 언행에 대한 기준을 다시 점검하고 모두가 '말의 무게'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내가 올리는 글이나 댓글 하나가 누군가에게 상처나 혐오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며, 책임 있는 소통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